10구단 체제를 눈앞에 둔 프로야구의 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전체의 4분의 1을 넘고, 평균 연봉도 1억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3년 프로야구 9개 구단의 소속 선수 현황을 8일 발표했다. 올해 프로야구 총 선수 숫자는 신인(68명)과 외국인(14명·일부 구단 외국인 선수 미계약 상태)을 포함해 553명이다. 이는 작년(530명)보다 23명 늘어난 역대 최다 인원이다.
올 시즌 평균 연봉은 9496만원(외국인·신인 제외)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종전 최고였던 작년(9441만원)보다 0.6% 늘었다. 2001년 4835만원이던 평균 연봉은 2008년(전년도 대비 5.9% 감소)을 제외하면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체 연봉 1위는 한화 김태균이었다. 작년과 같은 15억원에 도장을 찍은 그는 2년 연속 '연봉 킹' 자리를 지켰다. 2위 삼성 이승엽(8억원)보다 7억원 많다. 투수 최고 연봉은 넥센 김병현(6억원)이었다. 롯데 강민호(5억5000만원)는 포수로는 역대 최고 연봉을 받는다.
연봉 인상률이 가장 높았던 선수는 넥센 박병호였다. 지난해 타격 3관왕을 차지하며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박병호는 연봉이 작년 6200만원에서 올해 2억2000만원으로 오르며 인상률 254.8%를 기록했다. 박병호 등 1억원 이상 억대 연봉자는 121명으로 종전 최다였던 작년(112명)보다 9명 늘었다. 이는 신인·외국인을 뺀 전체 선수 471명의 25.7%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