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위기 책임을 물어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를 제소하기로 한 미국 법무부가 다른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제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굴지의 신용평가회사들은 2008년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전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잘못 매겨 미국은 물론 국제적 화를 자초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로이터는 "미국 법무부와 일부 지방 정부들이 무디스 역시 투자자를 기만했다며 무디스를 제소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무디스에 대한 조사는 아주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디스에 대한 제소는 앞서 피소된 S&P에 대한 소송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로서는 관계자들이 S&P 소송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4일 S&P를 상대로 2007년 상반기 최고 신용등급(AAA)을 부여한 부채담보부증권(CDO) 30개의 등급 산정이 잘못됐다며 50억달러 규모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