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원이 넘는 난방비를 줄여보겠다고 설치한 연탄난로에서 화재가 발생해 70대 노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서대문소방서와 서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50분께 서대문구 연희동 주택에서 연탄난로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9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가 발생한 연탄난로는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설치한지 20여일 밖에 안 된 제품이었다. 해당 가구는 지난해 12월 난방비로만 4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로 인해 해당 주택에 거주하던 양모씨(73)가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또 집안 일부(15㎡)가 소실되고 가재도구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4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양씨는 부인 김모씨, 딸 양모씨와 함께 거주했지만 이들은 화재 당시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평소 심장투석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양씨가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