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공주시 금강 공주보(洑)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종 1급으로 지정된 수달이 발견됐다. 공주보는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됐다.

국토해양부 제공

국토해양부는 지난 1월 31일 오후 공주보 수문 구조물 위에 앉아 있는 수달의 모습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달은 수질 상태가 좋고 먹이가 풍부한 지역에서 서식한다"며 "하천 생태계의 최상위 계층에 속해 하천의 건강성 등을 나타내는 지표 종(種)"이라고 말했다. 권도엽 국토부 장관도 이날 공주보 현장에서 간담회를 열어 "수달이 나타난 것은 이곳에 먹이가 풍부해졌기 때문인 것 같다"며 "수중 생태계가 건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4대강 사업으로 강 주변 환경이 복원돼 동식물 서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월 말 경기도 여주 이포보 앞에서는 야생 고라니가 발견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4대강 사업이 주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논란거리다. 감사원은 지난달 정부가 4대강 권역의 86.3%를 하천 2급수 수준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잡은 것과 달리 실제로는 달성률이 37.5%에 불과했다고 발표했다. 환경단체 등도 이 사업으로 생태계가 크게 훼손됐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