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외화를 벌기 위해 독일로 떠났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간호조무사들이 오는 25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재독한인회 대표가 아닌 파독 근로자 대표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준비위 간사를 맡고 있는 안효대 의원은 4일 이번 초청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건국에 공로가 있는 분들, 일제시대 때 탄압받은 분들 등 각계각층의 우리 사회 구성원을 초청하는 취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초청 대상에는 고창원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 윤행자 한독간호협회장, 황춘자 재독대한간호사회장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초청 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1963년부터 1977년까지 우리 정부가 독일에 파견한 광부와 간호사·간호조무사는 총 1만8993명이며 이들이 송금한 외화는 우리 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

윤행자(70) 회장은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해 먼 곳에 있는 우리까지 초청하고 관심을 갖는 데 대해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