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사격연습 장면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진은 지난해 8월 4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찍은 것이다.

사진은 주말을 맞아 캠프 데이비드를 찾은 대통령이 청바지 차림으로 귀마개를 한 채 샷건으로 클레이 사격을 하는 장면이다.

공화당 측은 백악관이 사진을 공개하자 대통령이 겉으로는 총기규제를 강화하겠다고 해놓고서는 뒤에선 사격연습을 하고 있다니 말이 되느냐며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마사 블랙번 공화당 소속 연방하원의원은 "대통령의 취미가 사격이라는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며 "나도 한 번 겨뤄보고 싶다"고 비아냥댔다.

백악관은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등학교 총기참사 사건 이후 총기규제안 통과를 의회에 촉구한 대통령의 정책이 자칫 무산될 위기에 처한 때문이다.

백악관 고위당국자는 이 사진은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무슨 취미생활을 하고 있느냐는 한 언론사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공개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