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일 맞게 되는 자신의 61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1일 '릴레이' 축하 세례를 받았다.
박 당선인은 이날 새누리당 부산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데 이어 오후에는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외교위원장 일행과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을 접견했고, 저녁에는 새누리당 대구지역 의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바쁜 일정이었지만 이날은 박 당선인이 가는 곳마다 생일 축하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박 당선인이 외빈을 만나는 통의동 집무실 내 외빈 접견실에서는 비서실에서 준비한 케이크가 등장해 깜짝 생일 파티가 열렸다. 이어진 대구지역 의원 만찬에 참석한 의원들도 박 당선인을 위한 케이크를 준비했다. 의원들이 식사 전 케이크를 들고 들어오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자 박 당선인은 활짝 웃으며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내일 당선인 생일이고 해서 케이크를 준비했다"며 "대화 내용도 대체로 무거운 얘기는 안했고, 환담하는 분위기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앞서 진행된 부산지역 의원 오찬에서도 참석 의원 중 한 명이 박 당선인의 생일을 알리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날 오후 박 당선인을 예방한 에드 로이스 미 하원외교위원장도 40여분 간의 대화를 끝마친 뒤, 박 당선인에게 생일축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이 전하기도 했다. 인수위 차원에서도 박 당선인에게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인수위원 일동'이라고 적힌 꽃바구니를 박 당선인에게 선물했다.
박 당선인은 대통령 당선 후 처음 맞게 되는 생일을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외부일정 없이 조용하게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은 이날 "내일 박 당선인은 별도 일정이 없다"며 "생일에 무엇을 하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생일 당일인 2일 동생인 박지만 EG회장 부부와 조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가족파티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당선인은 생일을 충분히 즐길 여유도 없이 총리 등 새 정부 인선작업에 몰두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