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발사체 나로호가 3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나로과학위성을 우주 궤도에 진입시켰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나로호가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9분 만에 100㎏급 나로과학위성을 고도 302㎞의 지구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나로호는 한국이 발사에 성공한 최초의 우주 발사체로 기록됐다.
나로호 2단 로켓과 분리된 나로과학위성은 발사 86분 뒤인 오후 5시 26분부터 10분간 북극 인근 노르웨이 스발바르 수신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나로과학위성이 정상 작동하고 있는지는 31일 오전 3시 30분쯤 대전 KAIST 지상국과 교신을 통해 최종적으로 확인된다. 만약 교신에 성공할 경우 한국은 우주로켓 발사에서 위성 분리와 궤도 진입, 위성 운용의 전 과정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된다.
나로호는 이번 성공과 상관없이 이날을 끝으로 한국 우주개발사에서 사라진다. 나로호는 위성을 쏘아 올리는 데 사용할 목적으로 개발된 발사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정부는 우리 고유의 우주로켓을 2021년까지 개발하는 '한국형 발사체' 프로젝트를 2010년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