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7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토리 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10만달러·우승 상금 108만달러) 3·4라운드가 진행됐다. 전날 대회장에 안개가 짙게 깔려 3라운드 경기가 하루 순연됐다. 2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던 우즈는 이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했고 4라운드 7번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로 잡아내 또 3타를 줄였다.

28일(한국 시각)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4라운드 4번홀(파4·471야드)에서 타이거 우즈가 홀 12m 거리에서 칩인버디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일몰로 7번홀에서 경기를 중단한 우즈는 중간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브랜트 스니데커와 2009년 우승자 닉 와트니(이상 미국·11언더파)를 6타 차로 크게 앞섰다.

우즈는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33.3%로 좋지 않은 편이었지만 정교한 아이언샷과 쇼트 게임을 선보였다. 홀당 평균 퍼트 수가 1.75개로 선수 전체 평균(1.80)보다 나았다. 우즈는 "모든 샷이 종합적으로 잘 됐고 퍼트도 잘 들어갔다"며 만족해했다.

PGA 투어에서 우즈가 4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한 경우는 지금까지 53번 있었다. 이 중 4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에선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한 것이 15번, 이 중 우승을 못한 경우는 2009년 양용은에게 패했던 PGA챔피언십 한 번뿐이다.

우즈가 4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한 53개 대회에서 그의 최종 라운드 평균 타수는 69.17타였다. 우즈는 역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1999년과 2003년, 2005~2008년까지 6번 우승했다. 2008년 US오픈을 포함해 토리 파인스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선 7번 우승했다.

우즈는 "겨울에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해 쇼트 게임에 좀더 많은 시간을 쏟았다"며 "결과적으로 오히려 더 나았던 것 같다"고 했다.

2010년부터 우즈의 스윙 교정을 맡아온 코치인 션 폴리는 "작년에 우즈는 PGA 투어에서 3승을 올렸지만 퍼트를 조금만 더 잘했다면 9승까지도 할 수 있었다"며 "우즈가 최근 쇼트 게임 훈련에 집중한다는 것은 그만큼 새로 교정한 스윙 자체에 익숙해졌다는 의미"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