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명의 어린이를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된 초등학교 교사에 무려 1,200만달러(약 130억원)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로버트 피멘털(57)은 23일(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법원은 이례적으로 1,200만달러의 보석금을 매겨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조지 드 라토리 주니어 초등학교에서 4학년 담임교사로 재직했던 피멘털은 피해학생들의 몸을 더듬는 등 음란한 행동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해 3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그는 교사직을 떠났다.
LA통합교육구 대변인은 학부모들의 고발로 조사가 시작되자 피멘털은 면직 대신 스스로 사임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교사노조도 성명을 발표, "피멘털은 더 이상 노조 회원이 아니고 범죄사실도 가공할만한 것이어서 그에게 법적 도움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가 교사로 일했던 초등학교는 지난 2006년 신설된 곳으로 히스패닉계 학생들이 상당수 재학하고 있다.
미국에서 살인용의자에게 책정되는 보석금은 100~200만달러 선이다. 피멘털은 그러나 이 보다 거의 10배나 높은 보석금이 매겨져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종신형에 가까운 형량이 선고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