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1996년 캘리포니아를 떠나 플로리다로 이주한 배경을 처음으로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 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높은 세금 때문에 캘리포니아를 떠나게 됐다"고 공개했다. 우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남쪽으로 약 30마일 떨어진 사이프리스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줄곧 성장했다.
우즈는 캘리포니아의 '부자 증세'에 노골적인 불만을 터트린 필 미켈슨의 처지에 동정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미켈슨은 자신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후회한다"며 뒤늦게 사과했다. 그러나 미켈슨의 발언에 우즈가 동조하고 나서 다시 논란이 불거지게 됐다.
캘리포니아는 지난해 '주민발의안 30'이 통과돼 25만 달러 이상의 고액 소득자는 전보다 소득세를 3% 더 내야 한다.
미켈슨은 자신의 수입 가운데 63%가량을 연방과 주정부에 세금으로 납부해야 할 상황이라며 타주 또는 국외 이주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우즈는 프로데뷔 이후 지금까지 상금만으로 1억달러를 챙겼다. "플로리다로 옮겨 살고는 있지만 캘리포니아는 여전히 나의 고향"이라고 말한 우즈는 "세금이 나를 고향에서 밀어냈다"고 불편한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우즈와 미켈슨은 24일 토리파인에서 개막하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나란히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