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배당금 규모도 늘렸다.

17일(현지시각) 블랙록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6억9500만달러(주당 3.96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 주당 3.73달러를 웃돈 것이다.

블랙록의 주력 사업인 ETF(상장지수펀드) 사업의 호조가 큰 기여를 했다. 블랙록의 ETF 브랜드인 아이셰어(iShare)에 3개월간 몰린 자금만 357억달러에 달했다.

로렌스 핑크 블랙록 최고 경영자(CEO)는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 관련 상품에 다시 투자하기 시작했다"라며 "새로운 자산배분이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록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분기배당도 지난해 보다 12% 늘린 1.68달러를 지급키로 했다. 블랙록 주가는 이날 4.4% 오른 232달러에 마감했다. 4분기 블랙록의 자산규모는 전분기보다 8% 늘어난 3조7900억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