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어 하키에 출전하는 최경재.

지적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개막이 18일 앞으로 다가왔다.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강원도 평창(알펜시아 리조트)과 강릉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엔 세계 111개국 선수단 3190명이 참가한다. 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나경원)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경기장과 선수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스페셜올림픽은 전 세계 지적발달 장애인들(자폐·발달장애·다운증후군 등)에게 지속적인 스포츠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다. 지체 장애인 선수가 출전하는 국가대항전 형식의 패럴림픽과 달리 결과보다 도전 자체에 의미를 둔다. 플로어 하키 종목에 한국 대표로 나서는 최경재(19·고양 홀트학교)군은 생후 23개월에 손가락이 문에 끼는 사고로 파상풍에 걸리면서 중증 뇌성마비를 안게 됐다. 당시 필드하키 선수 출신 어머니 김영숙씨의 보살핌으로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졌고, 작년 3월부터 플로어 하키를 시작해 재능을 인정받았다.

29일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부를 박모세(21·삼육재활학교)씨는 태어날 때부터 후두부 쪽 두개골이 없어 뇌가 머리 밖으로 흘러나왔다. 네 차례의 위험한 수술을 받아 현재 정상 뇌의 10% 정도만 남아 있다. 앞을 못 보고 제대로 걷기 어려웠던 그는 다섯 살 때 교회에서 찬송가를 듣다가 기적처럼 노래를 흉내 내기 시작하더니, 2년 뒤부터는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다.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이번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은 1등과 꼴찌를 가리지 않고 모든 분이 참여하는 감동이 넘치는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