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김주성.

'혼돈의 중위권'이다. 하위권으로 처졌던 동부가 상승세를 타고, 상위권이던 인삼공사는 6연패에 빠졌다. 프로농구 10개 팀 중 3강으로 꼽히는 SK·모비스·전자랜드와 최하위 KCC를 제외한 6개 팀이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6일 원주 홈 경기에서 KT를 76대71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로 선전하고 있다. 11승18패로 여전히 9위이지만, 4위 인삼공사(13승15패)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좁혔다. 물 건너간 듯 보였던 6강 플레이오프 티켓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동부 김주성은 19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8000득점 돌파(8007점)를 자축했다. KT 서장훈(1만3055점), 문경은 SK 감독(9347점), 추승균 KCC 코치(1만19점)에 이어 역대 네 번째 기록이다. 동부는 김주성을 비롯해 줄리안 센슬리(16점), 이승준(13점), 이광재(11점) 등 네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이광재는 4쿼터에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올리며 KT의 막판 추격을 따돌렸다.

전날까지 공동 4위였던 KT는 LG와 공동 5위(13승16패)로 떨어졌다. 조성민(20점), 제스퍼 존슨(19점 8리바운드), 장재석(15점 10리바운드) 외에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KT는 이번 시즌 동부에 4전 전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맞대결 6연패이다.

상위권 팀들은 연승을 달리며 중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선두 SK(24승5패)는 창원 원정에서 LG에 86대66 완승을 거두고 시즌 최다인 9연승을 기록했다. 고양에선 2위 모비스(21승8패)가 홈팀 오리온스를 71대53으로 누르고 5연승 했다. 오리온스(12승17패)는 공동 7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