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난사군도(南沙群島) 내 자국이 점령하고 있는 8개 암초에 1000명가량의 해군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 1990년대 초반 260명가량이었던 이 일대에 2000년대 들어 주둔 병력을 증강했다.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현지 지휘본부가 들어서 있는 융수(永暑)암초다. 중국 해군은 산호초 위에 면적 8080㎡ 크기의 콘크리트 육상 기지를 조성했다. 기지는 4000t급 군함·보급선이 정박할 수 있는 300m 길이의 부두와 헬기 착륙장, 거주용 2층 건물과 의료시설, 500㎡ 크기의 채소밭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지 주변에는 해군용 함포 4문과 기관총 등이 배치돼 있고, 지상·대공 레이더와 위성통신 장비 등도 갖추고 있다. 필리핀 언론 인터아크숀에 따르면 다른 암초에도 400~1000㎡ 크기의 콘크리트 육상 기지에 50~160명 규모의 병력이 배치돼 있다. 배치 무기는 융수암초와 비슷하다.
중국은 지난해 이곳을 관할하는 산사(三沙)시를 설치한 이후 기지를 요새 형태로 대거 보강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암초에 인공섬을 조성해 비행기 활주로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암초 기지의 제한된 무장을 보완하기 위해 난사군도에는 중국의 최신예 054형 프리깃함(4000t급)과 수륙양용함 등 전함들도 배치돼 있다. 054형 프리깃함은 스텔스 기능에 중거리 대공미사일, 대잠 어뢰 등 최신 무기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