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011년 사이 전체 교통사고는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사고는 급속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도로교통공단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3768건이던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2011년 1만3596건으로 3.6배 늘었다. 이 기간 중 전체 교통사고는 26만579건에서 22만1711건으로 15% 감소했다.

전체 사고에서 고령 운전자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1년 1.4%에서 2011년 6.1%로 4.3배 증가했다. 치사율은 전체 사고 평균이 2.8명인데 고령층은 6명으로 2배가 넘었다.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1년 7.6%에서 2011년 11.4%로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높은 수치다.

고령층 면허 소지자는 인구 증가율보다 빠르게 늘어 2001년 전체 중 1.8%(36만명)였으나 2011년 5.3%(145만명)에 달했다. 도로교통공단은 "고령 운전자들에게 물어보면 도로 표지를 보거나 경적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부딪히면 당황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고 답한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고령층 운전자는 비고령층에 비해 중앙선 침범, 신호 위반, 불법 회전, 교차로 위반 등의 사고를 상대적으로 많이 저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