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넘보기 어려운 산'이다. 외국인 선수 코트니 심스(206㎝)와 애런 헤인즈(201㎝), 김민수(200㎝), 최부경(200㎝) 등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키 200㎝가 넘는 장신이다. 2012~201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54경기 중 절반인 27경기를 소화한 3일 현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리바운드 1000개를 넘기며 이 부문 선두(1055개)를 달린다.
SK의 빅맨 4인방은 이날 전자랜드와 벌인 인천 원정 경기에서도 팀 전체 리바운드 37개 중 27개를 합작했다. 높이의 이점을 살린 SK는 74대66으로 이기고 7연승 했다. 22승5패로 1위를 지키면서 2위 모비스(19승8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SK는 변기훈(13점)이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하면서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헤인즈(22점 7리바운드)와 김선형(13점 3어시스트 4스틸)도 제 몫을 했다.
시즌 반환점을 가장 먼저 통과한 SK의 문경은 감독은 "구체적인 목표는 없지만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싶은 마음뿐"이라면서 "2위와의 격차가 느껴지지 않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팀 평균 득점 1위(77.7점)인 전자랜드는 SK의 수비에 고전했다. 주득점원 포웰(평균 19.59득점)이 5점에 묶였다. 슈터 문태종(10점)도 슛 성공률이 31%에 머물렀다. 정병국이 4쿼터에만 10점을 넣는 등 종료 1분28초를 앞두고 64―69까지 따라붙었지만 뒷심이 모자랐다.
부산에선 홈 팀 KT가 제스퍼 존슨(30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75대62로 따돌렸다. KT(12승15패)는 오리온스, 삼성과 공동 6위를 이뤘다. 5연패를 당한 인삼공사(13승14패)는 LG와 공동 4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