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7개월 연속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PMI가 50을 웃돌면 경기가 확장 국면이라는 의미이며,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임을 의미한다.
2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인 마르키트는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PMI 확정치가 46.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4일 발표한 잠정치 46.3을 밑돈 수치이며, 17개월 연속 50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제조업 부문은 연말에도 가파른 경기 하강 추세를 이어갔다"면서 "유로존의 경기침체는 4분기(10~12월)에도 분명히 심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3년 경기가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는 하지만 제조업자들은 여전히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다만 핵심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회복된다면 전망은 조금 더 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는 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유로존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3%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