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가 복귀해 너무 기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벌어진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에 2-0으로 승리했다. 상대 자책골에 이어 교체 투입된 로빈 반 페르시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게 됐다.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점 49점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승리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MUTV와 인터뷰서 "경기장 사정이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에 패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전반을 지배했다. 후반서 상대에게 기회를 내주기는 했지만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올드 드래퍼드의 잔디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불만을 드러냈다. 만약 경기장이 좋았다면 더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을 것이라는 것.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로반 반 페르시와 폴 스콜스가 후반에 투입되어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반 페르시는 판타스틱한 득점을 뽑아냈다. 4일 동안 2경기를 하면서도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또 반 페르시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장안에서 주도권을 가져왔다"면서 "공을 잡을 때마다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선발 출전한 가가와 신지에 대해서 퍼거슨 감독은 "가가와는 전반에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백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그가 복귀해서 정말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