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 요코(79)가 비틀즈 해체의 원인이 폴 매카트니(70)에게 있다고 주장한 인터뷰가 뒤늦게 공개됐다.

최근에 공개된 ‘롤링 스톤(Rolling Stone)’ 조 스미스의 1987년 인터뷰 기록에서 오노 요코는 존 레논보다 링고 스타와 조지 해리슨이 먼저 비틀즈를 떠나기 원했다고 밝혔다.

오노 요코는 “비틀즈 멤버들은 모두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있었다”며 “어느 날 링고가 존을 먼저 찾아와 밴드를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얼마 후 조지도 같은 뜻을 밝혔고 유일하게 폴만이 해체를 반대했다. 그래서 존도 떠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멤버들이 떠나게 된 배경에는 폴 매카트니의 영향이 컸다. 비틀즈는 어느새 폴 매카트니의 밴드가 되어가고 있었고 멤버들은 반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폴 매카트니 역시 지난 10월에 가진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팀이 해체된 건 오노 요코 탓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 동안 비틀즈 해체의 책임은 존 레논의 미망인인 오노 요코에게 있다'는 비난론을 정면 반박하는 내용이다.

매카트니는 "비틀즈가 이미 오래 전부터 분열 상태였고, 존 레논도 원래 팀을 떠나려 했다"며 요코를 비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요코의 전위 예술에 매료된 레논이 자신의 새로운 길을 발견했고, 마침 떠나야 할 때가 돼 자연스럽게 팀을 탈퇴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매카트니는 "요코가 없었다면 레논이 '이매진(imagine)'이란 명곡을 탄생시킬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비틀즈는 존 레논(보컬, 기타), 폴 매카트니(베이스, 보컬), 조지 해리슨(기타, 보컬), 링고 스타(드럼, 보컬) 등 4명의 멤버로 구성된 전설적인 록그룹으로 1960년 영국 리버풀에서 결성됐다. 이후 1962년 발매된 첫 싱글 '러브 미 두(Love Me Do)'로 영국 차트를 점령했고 전세계적으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밴드가 해체된 1970년까지 수많은 젊은이들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리더였던 레논은 해체 1년 전인 1969년 오노 요코와 결혼했으며, 1980년 뉴욕의 저택 부근에서 광팬의 총격으로 숨졌다

(사진=롤링스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