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탐험 달인이라는 닉네임이 붙은 김병만에게도 신비의 땅 아마존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in 아마존’(이하 정글)에서는 김병만과 일행들이 목적지인 아마존으로 진입하기 위해 에콰도르에 입성, 본격적인 탐험에 앞서 무인도에서 예행연습에 돌입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정글’에서는 앞으로 펼쳐질 아마존 탐험의 대략적인 개괄을 그린 가운데, 이번 시즌은 병만족이 앞서 경험한 오지 탐험과는 차원이 다른 험난한 여정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지구에서 가장 큰 정글이자 가장 긴 강인 아마존을 통과해 호전성 강한 원시부족 와오라니를 만나 전사로 인정 받는 것이 병만족에게 주어진 최종미션. 이 과정에서 병만족은 독성 강한 벌레들을 떨쳐내고, 늪을 건너 아마존 포식자들과 사투를 벌여야 하는 것이 예정돼 있었다.  나미비아, 바누아투, 마다가스카르, 시베리아 등 병만족이 이전에 탐험했던 오지의 험난함 보다 배는 더 강도가 세진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

하지만 총천연색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장 또한 마련돼 있었다. 지구촌 생물의 보고인 갈라파고스 탐험을 비롯해 ‘정글’ 최초로 시도되는 프로젝트인 심해 해저 탐사가 예고돼 있는 등 이번 ‘정글3’는 강도 높은 탐험과 더불어 그에 걸맞은 자연 탐사 또한 뒷받침 돼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야심만만함이 엿보였다.

험난함만큼 이날 병만족은 아마존에 들어가기 전 인근 무인도에서 예행연습에 돌입했고, 이 과정에서 미르가 강물에 휩쓸려 위험에 처하는 등 아마존의 악명은 시작부터 높았다. 여기에 안데스 산맥의 고산병과 찌는 듯한 더위와 습도를 이겨내는 것 쯤은 애교 수준. 시즌3로 돌아온 ‘정글’은 한층 긴장감 넘치고 스릴 또한 탑재한 본격 오지 탐험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모습으로 향후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멤버들의 활약상도 ‘정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 전혜빈을 잇는 홍일점 박솔미는 이날 멤버들로부터 “이렇게 털털한지 몰랐다”는 평과 함께 허허벌판에서 용변을 해결하는 신고식을 치르며 아마존 입성을 체감했다. 광희를 이어 아이돌 멤버로 ‘정글’에 첫 합류한 미르는 김병만을 도와 적극적으로 뗏목을 만들고 강을 건너는 모습으로 활약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