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무기를 만들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하겠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시즌 전반기를 마감하고 국내에서 휴식 중인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27일 성남 NHN 그린팩토리에서 기자회견과 팬 미팅 행사를 가졌다. 구자철은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아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인 동메달 획득에 큰 역할을 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지난 9월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두 달간 결장했지만 순조롭게 복귀해 시즌 2골을 기록 중이다.
구자철은 "프로 선수로서 꿈꿔온 목표였던 올림픽 메달을 올여름 달성했다"며 "부상으로 쉬는 동안 더 큰 꿈을 갖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월드컵은 물론이고 2018년 월드컵에도 출전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준비를 단단히 할 각오가 되어있다"고 했다.
구자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지만 급하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후반기에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줘 더 많은 이적 제의를 받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했다. 그는 "재활 기간 발목 운동을 정말 많이 했고 슈팅 감각과 기술을 끌어올리는 데 아주 좋은 시간이 됐다"고 했다.
구자철은 지난 19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DFB포칼 16강전에서 상대 공격수 프랑크 리베리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다 뺨을 얻어맞은 일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구자철은 "리베리가 이전 경기 때도 내 다리를 일부러 걷어찼다"며 "그날도 또 나를 걷어차서 곧바로 일어나 강하게 어필한 것"이라고 했다. 구자철은 다음 달 1일 독일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