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공기업과 공공기관 인사에 대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권말을 틈타 청와대나 정치권 인사들을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감사로 옮기는 현 정권의 낙하산 인사 행태에 대해 비판한 것이다.
박 당선인은 25일 성탄절을 맞아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쪽방촌에서 봉사활동을 마친 뒤 동행한 기자들에게 "최근 공기업, 공공기관 등에 전문성이 없는 인사들을 낙하산으로 선임해서 보낸다는 이런 얘기가 많이 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국민께도 큰 부담이 되는 것이고, 다음 정부에도 부담이 되는 일"이라며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달 들어서만 청와대 비서진 4명이 코트라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감정원의 감사로 선임됐다. 올 하반기만 따져도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감사로 옮겨간 정치권 인사는 10명이 넘는다.
또 박 당선인은 정권인수 및 차기정부 구성을 위한 인선 기준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성이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이뤄진 당선인 비서실장과 인수위 대변인 인선에 대해서도 "전문성이 중요하고 그 외 여러 가지를 생각해서 인선을 했다"고 설명했고, 추가인선 시점에 대해서는 "조만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