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복궁의 영문 표기는 '경복궁 팰리스'(Gyeongbokgung Palace), 북한산은 '북한산 마운틴'(Bukhansan Mountain)으로 통일된다. 문화재청이 21일 확정한 문화재 명칭 영문표기 기준에 따르면, 건축물과 유적 명소는 문화재명 전체를 고유명사로 간주해 자연 지명과 유적 이름 전체를 로마자로 표기하고 보통명사 의미역(접미어)을 덧붙이도록 했다. 이에 따라 남한산성은 'Namhansanseong Fortress', 도산서원은 'Dosanseowon Confucian Academy'로 표기한다.

그동안 문화재 영문표기의 기준과 원칙이 없어 늘 논란이 돼왔다. 가령 '경복궁'의 경우 'Gyeongbok' 뒤의 '궁'을 두고 의미를 따라 'Palace'로 적을지, 소리 나는 대로 'Gung'으로 적을지가 논란거리였다.

정부 기관 사이에도 표기가 제각각이었다. 가령 '대웅전'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는'Daeungjeon Hall', 국제교류재단 '한국문화재 용어사전'에는 'Hall of the Great Veneration', 한국관광공사 전자지도에는 'Main Hall', 국사편찬위원회 역사용어시소러스에는'Hall of Sakyamuni'라고 적는 등 제각각이었다. 문화재청은 영문표기 기준을 행정규칙으로 제정해 내년 1월 중 시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