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조선일보사, 방일영문화재단이 공동 제정·시상하는 '2012 올해의 스승상' 시상식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렸다. '올해의 스승상'은 교육 현장에서 열정과 헌신으로 교단을 지킨 교사들을 발굴해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2002년 제정됐으며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지금까지 13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올해 수상자는 13명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도형(경기 적암초), 김유경(경북 봉화중), 서순원(경북 개령초), 송미화(서울 홍은중), 송선화(대구 경일중), 이병섭(전남 공업고), 이상민(경기 물류고), 이영민(경남 산청초), 인경훈(인천 대월초), 임호(서울 양정고), 임홍택(대전 대성여중), 최연집(강릉 명륜고), 황윤의(경기 성남방송고) 교사 등 13명이 올해의 스승상을 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상장, 상금 1000만원, 연구실적 평정점(교사 승진 시 필요한 점수) 1.5점이 부여됐다. 연구실적 평정점 1.5점은 교사가 석사학위를 취득할 때 받는 점수와 같다.
시상식에는 제자와 학부모, 동료 교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시상식에서 13명의 선생님이 한 명씩 호명돼 단상에 오르자 제자들은 "와~ ○○○선생님" "○○○선생님 최고" 등의 환호성을 쏟아냈다. 수상자인 서울 양정고 임호 교사는 "이 상을 받을 만한 선생님이 전국 학교에 많은데 제가 상을 받아도 되는지 많이 고민이 됐다"면서 "학교 폭력을 해결하기 위해 더 힘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학교 폭력 해결사'로 통하는 임 교사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해·피해 학생들과 7~8시간 마라톤 상담을 통해 문제를 풀어갔다.
시상식에 참석한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대한민국이 한 세대 만에 국제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데에는 교육을 향한 우리 국민의 열정과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학생들을 길러내기 위해 온갖 정성과 노력을 쏟아온 선생님들의 헌신에 격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상훈 조선일보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적 지도자들이 부러워하는 한국 교육은 오늘 수상한 선생님들처럼 전국의 수많은 교사가 열정과 신념으로 교단에서 땀을 쏟아냈기에 가능했다"면서 "조선일보는 한국의 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큰 관심과 애정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장에는 올해의 스승상 심사위원장인 정원식 전 국무총리,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조연흥 방일영문화재단 이사장, 올해의 스승상 수상자 모임인 '한올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