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나흘 앞둔 15일 여야는 또 다시 난타전을 이어갔다고 TV조선이 보도했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다음 주에 ‘문재인-안철수 밀약설’에 기반한 개헌 카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공격했고, 민주당은 보수 성향의 네티즌을 뜻하는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의 정체를 밝히라고 반격했다. 이하는 TV조선 보도 전문.

[- 해당 기사에 대한 TV조선 동영상 보기]

[리포트]
2004년 총선 직전 노인 폄하 발언으로 역풍을 불렀던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이 이번에는 '꼰대' 발언에 휘말렸습니다. 정 고문은 꼰대들의 늙은 투표에 인생을 맡기지 말라고 트위터에 썼다가 뒤늦게 삭제했습니다.

여야는 서로를 향한 마구잡이 공격도 이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문재인 후보가 다음 주에 개헌 카드를 던질 것이라며 문재인-안철수 밀약설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박선규 /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두 사람 사이의 밀약을 확인하기 위해서, 실천하기 위해서 대한민국 전체를 정치 공황 상황으로 정치 혼란 상황으로 몰고 가겠다는 무책임한 태도가 될 것입니다."

문 후보가 “PK출신 대통령을 만들어 달라"는 말로 ”지역감정을 조장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 불법 선거운동 적발 사건을 계속 물고 늘어졌습니다.

[녹취] 진성준 / 민주통합당 선대위 대변인
"새누리당은 십알단의 정식 명칭이 무엇인지, 십알단의 정체가 무엇인지 새누리당은 밝혀야 합니다."

새누리당과 관련한 불법선거운동이 적발되면서 등록하지 않은 선거사무소 찾기와 숨기기 첩보전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서로 의심가는 곳을 무차별적으로 선관위에 제보하는 바람에 선관위 출동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선거운동 적발 후 출입장치를 강화하고 창문도 스티로폼으로 가리는 한편, 당 관계자들은 발길을 끊는 등 위장에 한층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넷에선 포지티브를 빙자한 여론 조작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선거 이슈도 아닌데 ‘물 민영화’나 ‘의료 민영화에 대한 설명을 했다는 자랑과 함께 골수 여당인 시부모님 설득에 성공했다며 사례 중심으로 노인네들께 전화 돌리라는 식의 작전 방식도 공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