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이야기-1960년대, 1970년대
김정형 지음|답다출판|각권 632쪽|각권 2만2000원
이응로 첫 파리 개인전, 앙드레 김의 첫 패션쇼, 미국의 쿠바 피그스만 침공,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개회, 아이히만 사형, 첫 007영화 '살인번호' 개봉, 월마트 1호점 개점…. 50년 전인 1962년, 이런 일이 일어났다.
조선일보와 주간조선에 '역사 속의 오늘'을 연재했던 저자는 20세기 100년 동안 국내외에서 벌어진 주요 사건을 10년 단위로 끊어서 보여준다. 정치 경제 사회뿐 아니라 과학 문화 예술 스포츠 학문 사상에 이르기까지 사건별로 200자 원고지 15~20장 분량으로 의미와 원인, 전개과정을 알차게 정리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세계 최초의 심장이식수술(크리스티안 바너드)이 이뤄진 것이 불과 45년 전(1967년)이며, 전설적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 와요'가 1969년에 시작됐으며, 1971년에는 박정희-김대중뿐 아니라 나훈아-남진 역시 '숙명의 라이벌전'을 벌였던 것을 알 수 있다. 흔히 '개발' '독재' '민주화' 등 '큰 단어'로 부르는 시대가 사실은 얼마나 다양하고 의미 있는 크고 작은 사건들의 집합으로 이뤄졌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20세기 전체 원고를 최근 완성했으며, 1900~1950년대, 1980~1990년대를 다룬 나머지 8권도 내년 중 모두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