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세호 기자] 삼성과 LG가 최초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양 팀은 14일 현재윤·김효남·손주인과 김태완·정병곤·노진용을 맞바꾸는 3대3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은 상대적으로 약했던 내야진에 2루와 3루를 볼 수 있는 주전급 멀티 내야수 김태완을 영입함과 동시에 내야수 정병곤과 우투수 노진용도 받았다.

LG는 베테랑 포수 부재를 현재윤으로 메우게 됐다. 또한 수비력이 강한 내야수 손주인을 얻어 전날 권용관에 이어 내야진영을 한층 더 탄탄하게 만들었고 유망주 우투수 김효남도 추가했다.

1990년 LG가 창단한 이후 삼성과 LG는 재계 업계의 전통적 라이벌로서 트레이드가 금기시됐고 실제로 단 한 차례의 트레이드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는 서로에게 역효과가 일어날 가능성이 극히 낮아 성립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김태완은 2002년 LG에 입단해 통산 327경기서 타율 2할2푼4리, 정병곤은 2011시즌에만 1군에 자리하며 11경기 타율 2할을 기록했다. 노진용은 2009년 1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13을 올렸다.

LG에 합류한 현재윤은 지금까지 394경기에 나와 타율 2할2푼2리를 치고 있다. 손주인은 통산 타율 2할4푼5리, 김효남은 통산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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