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노출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 앤 해서웨이(30)가 심경을 밝혔다.

1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연예주간지 US위클리 등 외신은 해서웨이가 10일 미국 뉴욕 지그펠드 극장에서 열린 새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시사회에서 노출사고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이날 해서웨이는 허벅지까지 트인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시사회에 등장했다. 하지만 레드카펫을 밟기 직전 리무진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드레스 옆 트임 사이로 속옷을 입지 않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서웨이가 문을 열기 전부터 플래시를 터뜨리던 기자들에게 해서웨이의 중요부위가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현지 매체들은 신체 부위를 모자이크 처리하며 “해서웨이가 속옷을 입는 것을 깜빡 잊었다”고 설명했다.

해서웨이는 11일 미국 한 연예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옷이 너무 꽉 끼는 바람에 속옷을 입은 것처럼 느껴졌다”며 “나만 모르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너무 충격적이고 고통스럽다. 차라리 치마를 들어 올리는 게 나을 뻔했다”고 말했다.

또 해서웨이는 13일 미국 NBC ‘투데이쇼’에 출연해 “우리는 누군가의 취약한 모습을 찍어 판매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성을 상품화하는 문화가 유감”이라고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현재 해서웨이는 휴 잭맨과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과 영화 ‘레미제라블’ 홍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