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23·서울시청·사진)가 월드컵 시리즈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이며 올림픽 2연패(連覇) 전망을 밝혔다.

이상화는 9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 리그) 2차 레이스에서 37초60의 기록으로 예니 울프(독일·37초91)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열린 1차 레이스에서도 37초63의 기록으로 우승한 이상화는 지난달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500m 1·2차 레이스 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0 밴쿠버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을 따낸 이상화는 올 시즌 들어 '절대 강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명섭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이사는 "지난 9월부터 한국 대표팀을 맡은 케빈 오벌랜드(캐나다) 코치의 지도 아래 이상화가 한 단계 더 올라섰다"며 "지구력과 근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취약종목 1000m의 기록이 향상되며 주 종목인 500m의 마지막 코너에서 힘이 더 붙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