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물보호 시민단체가 "일가족이 1년 간 애완견을 잔인하게 학대하다 죽게 했다"는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7일 시민단체인 동물사랑실천협회(동사실)는 "6일 홈페이지 '학대고발난'에 일가족이 1년간 강아지를 학대하고 결국 벽에 던져 죽였다는 충격적인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동사실에 따르면 한 제보자는 자신의 친구와 그 가족이 강아지를 둘둘 말린 신문지로 때리고, 짖는다는 이유로 전화기를 던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제보자는 "(학대받은) 강아지는 발톱이 빠지고 머리가 터졌지만 이들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아지를 가두고 발로 차는 등 지속적으로 학대했다"며 "강아지 학대가 1년간 이어졌고, 결국 친구의 아버지가 강아지를 벽에 던져 즉사시켰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이와 함께 죽기 직전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강아지의 얼굴 옆쪽부터 목 아랫부분까지 피로 보이는 붉은색 액체가 묻어 있으며, 강아지는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앉아 있다.
동사실 측은 "제보자가 홈페이지에 강아지 학대를 제보한 다음 날 협회 측에 메일과 유선을 통해 '해당 글을 삭제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글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지만, 사안의 심각성으로 보아 제보자의 글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에 협회는 고심 끝에 사실 여부를 수사기관에 의뢰해 밝힐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고발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협회는 가족을 고발하기 위한 증거를 보강하고 있으며, 경찰 신고 접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