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상무가 제1회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 결승에 올랐다. 상무는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동부를 74대68로 따돌렸다. 상무는 6일 같은 장소에서 프로팀 전자랜드와 우승을 다툰다. 전자랜드는 삼성을 78대64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까지 동부에서 뛰고 상무에 입대한 윤호영(28)이 1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친정 팀을 울렸다. 포워드(197㎝)인 그는 동부 시절 김주성(205㎝), 로드 벤슨(207㎝)과 함께 '트리플 타워'를 이뤘다. 높이뿐 아니라 외곽 능력과 수준급 수비 실력을 갖춰 활용도가 높은 선수였다. 동부는 윤호영이 상무에 입대하고, 벤슨도 LG로 떠나면서 이번 시즌 9위에 그치고 있다.
윤호영은 준결승에서 절친한 선배 김주성(16득점 7리바운드)과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쳤다. 경기 후 윤호영은 "주성이 형과 맞붙어 색다른 기분이었다"며 "형이 경기 도중에 '다치지 마라'며 걱정도 했다"고 말했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윤호영이 얄밉게 잘하더라"며 "상무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