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별로 차이는 있지만 이르면 2주 후부터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주 5일 수업 시행으로 기간이 다소 짧아지긴 했지만 겨울방학은 학기 중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학습과 일상을 두루 관리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올겨울, 맛있는공부가 엄선한 '우수 프로그램 5종(種)'을 간추려 소개한다.

게임처럼 재밌는 영어, 시키지 않아도 '척척'

-로제타 스톤 토탈리

방학은 평소 취약했던 과목을 보강할 최적의 시기다. 겨울방학을 코앞에 둔 요즘, 자녀의 영어 실력 향상법을 고심하는 학부모가 적지 않다. 아직 어린 자녀가 최대한 학업 부담을 느끼지 않고 영어에 흥미를 갖게 해주고 싶다면 로제타스톤(Rosetta Stone)의 기초 단계 학습 프로그램 토탈리(TOTALe)에 주목해보자.

로제타스톤은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약 500만명이 사용하는 외국어 학습 브랜드다. 토탈리는 암기와 해석 없이도 영어를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익히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국어 습득 원리를 그대로 적용한 '로제타 코스' △원어민 코치와 실시간 화상 학습을 통해 배운 내용을 실제로 활용해보는 '로제타 스튜디오' △학습 게임과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영어를 즐길 수 있는 '로제타 월드'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각 과정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학습자가 영어를 즐기며 실력을 다질 수 있도록 돕는다. 신정화 로제타스톤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자녀의 흥미를 돋우면서 학습 효과도 높은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찾는 게 학부모 입장에서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토탈리는 마치 게임을 하듯 재밌게 익힐 수 있어 이제 막 영어를 접하기 시작한 유아나 초등생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로제타스톤코리아가 만 5세부터 12세까지의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90.5%가 "토탈리의 학습 효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어떤 언어든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은 처음 모국어를 배우는 아이처럼 주위 환경에 몰입하는 것이다. 토탈리 또한 생생한 이미지와 원어민의 발음을 보고 듣고 따라 하면서 그 의미를 직관적으로 인지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는 NEAT(국가영어능력평가)를 대비하는 데도 안성맞춤이다.

토탈리는 학습자가 공부하는 내내 즉각적 반응을 제공한다. 그 덕분에 무슨 일이든 쉬이 따분해하는 유치원생·초등학생이 사용해도 지루할 틈이 없다. 로제타월드엔 학습자 실력에 맞는 게임이 계속 업데이트된다. 아이 입장에선 엄마 아빠 눈치를 보지 않고도 당당하게 컴퓨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아이는 자연스레 영어 학습을 즐거운 놀이로 여기게 되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매일 스스로 컴퓨터를 켜고 영어 공부를 하게 된다. 모든 과정은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에서도 구현이 가능하다.

로제타 스튜디오 과정에선 학습자가 온라인으로 원어민 교사와 실시간 대화를 나눈다. 컴퓨터를 상대로 혼자 공부하는 과정도 필요하지만 그 결과를 활용, 외국인과 교감하며 대화 나누는 경험 역시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 외국인을 마주할 때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영어 울렁증'을 없애고 영어 스피치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데 특히 효과적이다.
●문의: 1577-7148 www.rosettastone.co.kr

멘토의 밀착 관리… 진로 탐색 기회로

-한동대 영어캠프

겨울방학은 새 학년을 대비하는 기간이란 점에서 누구보다 알차게 보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과욕은 절대 금물이다. 자녀의 학습능력 향상 못지않게 중요한 건 동기 부여를 위해 추억을 선물하는 것이다. 그리 길지 않은 방학 동안 ‘학업’과 ‘추억’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영어 캠프만 한 대안이 없다. 어학 실력 향상은 물론, 이색 체험까지 충족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로 떠나는 프로그램의 경우, 안전과 비용 부담 문제 때문에 선뜻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한동대학교(이하 '한동대') 영어캠프는 이 같은 문제를 두루 보완, 최적의 형태로 짜인 국내 프로그램이다. 영어 특성화 교육으로 잘 알려진 대학인 만큼 자체적으로 보유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캠프 부럽잖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특징. 전 일정이 한동대 캠퍼스(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에서 진행돼 비용 부담 요인을 줄인 점도 눈에 띈다. 주최 측의 엄격한 일정 관리로 자녀 안전 문제에 대한 시름도 덜 수 있다.

내년 1월 1일(화)부터 19일(토)까지 3주간 개최되는 열두 번째 캠프 커리큘럼은 크게 '교과 수업'과 '과외 활동'으로 나뉜다. 전자는 사회·과학 등의 주요 교과목을 영어로 지도하는 구성이다. 모든 수업은 4단계 수준별로 진행되며 미국 현지 국공립학교(혹은 국제학교) 수업과 유사한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후자는 승마·골프·미술·악기 연주 등 다양한 예체능 활동을 통해 자연스러운 영어 사용 환경에 노출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일정 중 저녁과 주말을 활용, 틈틈이 이뤄지는 이벤트 활동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영어 연극과 명사 특강을 비롯해 △국제음식축제 △한동마켓 △영화 관람 △캠프파이어 △장기자랑 △1박 2일 야영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글로벌 잡 2(Global Job 2)'다. 국제연합(UN) 미래보고서를 바탕으로 참가자가 향후 유망 직업을 가상 체험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이후 학부모와 학생에게서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한동대 영어캠프 운영진은 매회 캠프 직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수많은 감사 편지를 받는다. 수신자는 대개 캠프 기간 중 참가자를 돌봐준 '멘토'들이다. 강사진은 수업을 전담하는 교사와 생활 관리를 전담하는 스튜던트 카운슬러(Student Counselor·SC)로 나뉜다. 이들이 번갈아가며 일정 내내 모든 참가자를 '밀착 관리'한다. 멘토 역할을 맡는 SC들은 매일 일정이 끝난 후, 기숙사에 모여 참가자의 그날 일과를 점검하고 필요 시 상담을 통해 실질적 도움을 준다. 김정현 한동대 영어캠프 기획운영본부장은 "진정한 관계를 중시하는 멘토진이야말로 우리 캠프 최고의 보물"이라고 말했다. 이번 캠프의 총 모집 인원은 초·중학생(초등 3년~중학 3년) 200명이다(선착순 마감).

●문의:
(054)260-1991~3 camp.handong.edu

융합형 교육 '문제 해결력' 키워

-와이즈만 영재교육

교과서 개편,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 서술형 평가 확대…. 급변하는 교육정책의 핵심은 '융합형 인재 양성'에 있다. 와이즈만영재교육은 지난 15년간 창의사고력 기반 교육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융합 인재를 양성해 왔다.

와이즈만 융합프로젝트 수업은 실생활 속 수학·과학적 주제를 통해 관련 개념을 탐구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학습자가 수업의 주체가 돼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수행하며 창의적 결과물을 만들기 때문에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리더십이 저절로 길러지는 구조다. 또한 수학·과학과 기술·예술 등 여러 과목을 연계한 융합(STEAM)형 교육으로 문제 해결력을 높이고 창의적 사고력을 확장시켜주므로 학업성취도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암호 수학 △고대 수 탐험 △테셀레이션(tessellation·특정 패턴을 이용해 평면이나 공간을 완전하게 덮는 것) △수학으로 보는 세상 등 와이즈만 수학 프로그램은 수학사(史)를 통해, 혹은 일상생활에서 살펴볼 수 있는 수학적 사례를 통해 원리를 탐구한다. 모든 수업은 발표와 토론 중심으로 이뤄지며 수업 중 주어지는 과제는 그룹별 협동 과정을 통해 해결하게 된다. 학생들은 교재에 포함된 서술형 문제를 풀고 수업 직후 수학일기를 작성하며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기른다. 서지원 와이즈만영재교육연구소 수학팀장은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고 수학적 사고 습관을 들이게 된다"며 "이런 연습을 거듭하면 서술형 평가뿐 아니라 새롭게 도입되는 스토리텔링 수학에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즈만 과학 프로그램은 실험과 탐구 위주로 진행된다. 학습자는 오감 자극형 실험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우고 과학적 창의력을 기르게 된다. 과학과 다른 학문 분야를 접목한 '융합과학실험'도 와이즈만 과학 프로그램의 장점이다. 과학 커리큘럼에 포함된 '맛있는 계란찜' 같은 실험이 대표적 예다. 이 실험에서 학생들은 실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요리를 통해 '중탕(重湯)'이란 과학적 원리를 배우게 된다.

와이즈만 융합프로젝트 수업의 출발점은 '창의영재 진단검사'다. 창의영재 진단검사는 학습자의 인지적 영역을 진단하는 '창의사고력 진단검사'와 정의적 영역을 진단하는 '융합인재성향 진단검사'로 구분된다. 결과 중심의 지적 능력을 진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므로 선행학습을 오래 했다고 해서 딱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검사 문항은 와이즈만 회원과 전국 초등생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쳐 개발돼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학부모는 이를 통해 자녀의 부족한 부분을 쉽게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새 학년을 준비할 수 있다.

●문의:
(02)2033-8800 askwhy.co.kr

정상급 교수진 레슨… 음악적 기량 '업'

-그라시아스음악학교 '음악캠프'

'음악가를 꿈꾸는 우리 아이를 위한 좋은 캠프 어디 없을까?' 영어·수학·(학습)멘토링·체험학습 등 겨울방학을 앞두고 각종 캠프·교육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예체능 관련 프로그램의 가짓수는 많지 않은 편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정상급 교수진에게 개인 전공 레슨을 받으며 '음악적 기량'을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캠프가 마련돼 음악에 관심 있는 학생과 학부모의 이목을 끌고 있다. 내년 1월 15일(화)부터 10박 11일간 대전 그라시아스음악학교에서 열리는 '제5회 그라시아스 음악캠프'가 그것.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주최하는 이번 캠프에선 음악적 표현력의 바탕이 되는 (음악) 이론 수업과 음악계 거장 연주 감상 기회도 주어진다.

교육 프로그램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역시 국내외 정상급 교수진에게 받는 총 15개 부문(합창지휘·성악·피아노·바이올린 등)의 '개인 레슨'이다. 김복수 인제대 교수(바이올린), 최현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성악·바리톤), 유전식 한양대 교수(트롬본) 등 국내 정상급 교수로 구성된 강사진도 눈에 띈다. 보리스 아발랸(Boris Abalyan·합창지휘)과 이고르 레베제프(Igor Lebedev·피아노) 등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진의 지도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매일 열리는 '교수연주회' 시간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참가 학생의 멘토 역할까지 맡을 예정이다. 참가자가 각자의 전공 악기를 활용, 오케스트라·앙상블·실내악·합창 등에 참여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풍부한 음악적 표현력을 키우기 위한 '음악 이론 수업'도 병행된다. △솔페지오(solfeggio, 시창력·독보력·청음력 등을 기르는 기초 음악교육) △리듬 △음악사(史) 수업이 여기에 포함된다. 음악을 단지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무대 위 또는 대중 앞에서 연주할 기회를 갖는다는 점도 이번 캠프의 특색 중 하나다. 특히 매일 밤 열리는 파트(전공)별 음악회는 전 참가자에게 연주 기회를 제공, 자신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최 측은 '퍼포먼스 프로젝트(Performance Project)'로 불리는 연주회도 준비했다. 전 참가자가 팀을 이뤄 전국 병원과 노인·장애인 보호시설 등을 찾아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는 행사다. 음악가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배우는 마인드(mind) 교육, 요가·수영·발레 등으로 체력을 키우는 운동 시간 등도 일정에 포함된다. 클래식 음악에 관심 있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희망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캠프 개최에 앞서 12월 한 달간 '크리스마스 칸타타' 전국 순회공연을 연다(서울 공연은 6~7일 세종문화회관).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 돕기 자선 공연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문의: 070-7538-5117 www.graciasmusiccamp.com

이미지 연상 학습법으로 기억에 '쏙쏙'

-좋은책 신사고

새 학년 진급을 앞둔 겨울방학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자습서가 필요한 시기다. 교육출판 전문 기업 좋은책신사고의 베스트셀러 자습서 시리즈 '우공비'는 자녀를 위한 최적의 방학 교재를 찾고 있는 초등생 학부모에게 더없이 명쾌한 해답이다. '우공비' '우공비 자습서' 2종은 각각 출간 3개월 만에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초등 참고서 부문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우공비 시리즈를 개발한 정장아 좋은책신사고 콘텐츠연구소장은 "학습자에 대한 치밀한 연구와 최적의 학습 시스템 개발이 우공비 시리즈의 성공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이순신 장군은 일본 함대를 학익진(鶴翼陣) 전법으로 유인해 격파했다.' 이 문장을 읽은 이 중 일정 시간이 흐른 후에도 학익진 전법을 기억하는 비율은 높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날개를 활짝 편 학이 일본 함대를 유인하는' 장면을 상상한 아이들은 학익진 전법을 정확히 기억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펴낸 '자기주도학습 지침서'에 수록된 '이미지 연상 학습법'의 예시다. 우공비 시리즈는 이미지 연상 학습법을 십분 활용한 교재다. 실제로 각 과목과 단원의 주요 개념은 그림으로 설명돼 있어 집중력 짧은 초등생도 흥미를 붙일 수 있다.

‘2013학년도 우공비 시리즈’는 지난해보다 더욱 알찬 내용으로 독자를 찾아간다. 새로운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서가 바뀌는 1·2학년 국어·수학 교재, 3학년 이상 전 과목 교재가 모두 개정판으로 출간된다. 학년별 교재는 각각 ‘진도비법책’ ‘비법풀이책’ ‘시험비법책’ 등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개정판 진도비법책과 시험비법책 내용은 난이도별(표준 편, 발전 편)로 세분화했다. 국어·수학·사회·과학 4개 과목 세트를 구매하면 특별 부록 교재 ‘과목별 단원평가’가 제공된다.

요즘 초등생 교과서는 부모 세대의 것과 확연히 다르다. 문제 해결력 평가가 주를 이룬 과거와 달리 개념의 통섭적 이해와 실생활 적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 문제별 해답만 나열된 전과로는 학생도, 학부모도 교육과정을 따라가기조차 버겁다.
우공비 자습서는 개념 이해에 필요한 배경 지식 등 보충 설명이 풍부하게 수록된 게 특징이다. 중간마다 삽입된 차시별·단원별 평가 문제는 학교 시험 대비에 효과적이다. 낱권으로 구매가 가능한 것 역시 우공비 자습서만의 장점이다.(기존 전과는 세트 단위로만 판매돼 불필요한 과목 책까지 '울며 겨자 먹기'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판매 실적에 비춰볼 때, 우공비 자습서는 올해도 높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된 초등 3학년 이상 전과 세트는 발간(2011년 12월) 한 달 만에 주요 서점 '초등 참고서' 분야 판매량 30위권 내에 진입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 '인터파크' 주간 베스트 판매량 역시 각각 10위와 20위에 오를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문의:
1661-5590 www.sinsag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