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지언 인턴기자] 걸그룹 원더걸스 예은이 멤버 선예의 결혼 발표로 인해 빚어진 팬들의 오해에 대해 직접 해명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예은은 29일 새벽 디시 인사이드 원더걸스 갤러리에 "예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심경 고백 글을 올렸다.

예은은 "어떤 분들은 제가 뭐라고 해도 안 들으시겠지만 제가 채팅 중 여러분한테 '일하지 말고 공부하지 말고 투표하고 공방만 다니라고 한적 있냐'는 말은 '그렇게 한 여러분이 잘못이고 내 책임이 아니다' 그런 뜻에서 한말이 아닙니다. '그런 말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일도 공부도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물론 투표, 공방 해주시는 팬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한 번도 가볍게 여긴적 없어요. 하지만 어떤 팬분들이 입시를 위해서, 큰 시험을 위해서 혹은 군대 때문에 공방을 못 와도 투표를 못 해도 우리 음악을 좋아해주는 마음이 같으면 그분들도 똑같은 팬이라고 생각해요. 선예도 마찬가지로 결혼 한다고 해서 여러분을 우습게 알고, 원더걸스는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라는 거에요"라고 선예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이어 "여러분들에게 일도 공부도 원더걸스도 소중하듯이 선예를 비롯한 저희에겐 원더걸스도 팬분들도 개인의 삶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여기 원갤도 벌써 6년이네요. 처음 인증 글 썼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다들 지금 하는 말씀이 본심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많은 원갤러들 직접 봐왔고 생각보다 순수한 사람들이구나 여러 번 생각했으니까요. 다들 혼란스럽고 화나고 상처받았다는 거 알아요. 그래서 진심으로 미안해요. 그래도 제 맘을 오해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6년을 알아왔잖아요. 오랜만인데 이런 일로 글 남기게 돼서 마음이 아프지만 원갤러들 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팬들에 대한 여전한 사랑을 나타내며 글을 마쳤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혹시 예은을 사칭한 것 아니야?", "왜 이런 말을 예은이 하는건가요. 선예가 직접 하는게 맞지 않나", "예은이 많이 속상했나봐요. 고생했어요", "아이돌도 사람이니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선예는 원더걸스 미국 활동 당시 만난 캐나다 교포이자 선교사 남자친구와 내년 1월 26일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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