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극상'이 시작됐다. 첫 주인공은 김유택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였다.

올해 대학농구리그 준우승팀인 중앙대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프로-아마 최강전 1회전에서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인 안양 인삼공사를 98대94로 따돌리고 16강에 진출했다.

중앙대는 장재석(KT)·임동섭(삼성) 등 4학년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프로에 입단해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그러나 중앙대에는 3학년 포워드 전성현(33점)과 2학년 가드 이호현(35점)이 있었다.

둘은 이날 68점을 합작하며 프로에 간 선배들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전반에는 전성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6점을 쏟아 부었고, 후반에는 이호현이 23점을 몰아넣으며 인삼공사의 막판 추격을 따돌렸다.

김태술·이정현·양희종 등 주전 선수들을 모두 빼고 나선 인삼공사는 경기 내내 중앙대에 끌려 다녔다.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후반부터 김일두(20점)를 본격 투입하며 반격을 꾀했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SK는 연세대에 77대69로 역전승했다. SK 김우겸은 24점(11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프로의 자존심을 세웠다. 허재 KCC 감독의 아들인 연세대 1학년 허웅(22점)은 팀 내 최다 득점을 넣었으나 65-68로 역전을 허용한 4쿼터 중반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