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지원자라면|포트폴리오 완성도가 당락 좌우
미국 미술대학에 진학하려면 공인어학시험인 토플(TOEFL) 성적과 포트폴리오(작품 모음집) 등이 필요하다. 이 중 당락을 좌우하는 건 평가 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포트폴리오다.
제출 작품 수는 학교별로 다르지만 최소 15점, 최대 20점 선이다. 양식은 드로잉·페인팅·콜라주·믹스드미디어(Mixed-media) 등 다양하다. 드로잉 작품은 기본 그림 실력을 평가하기 위한 자료인 만큼 '반드시 3점 이상 제출'을 요구하는 학교가 많다. 드로잉 주제는 자신(자화상)·정물·인체 등이 일반적이다. 나머지 작품은 지원자의 아이디어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대부분의 수험생은 자신의 희망 전공과 연계한 작품을 준비한다. 그래픽 전공 지망생은 타이포그래피를 작품 제작에 활용하는 식이다.
한편, 일부 대학은 포트폴리오 외에 별도 미술 작품이나 작문 과제 제출을 요구한다.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RISD) 지원자는 학교 측이 제시한 주제와 관련, 드로잉 작품 2점(원본)과 작문 견본(400단어 이내)을 우편으로 송부해야 한다. 파슨스디자인스쿨은 지원자에게 '파슨스 챌린지(Parsons Challenge)'로 불리는 자유 작품 3점과 작품 설명 에세이(250단어 이내) 제출을 요구한다.
◇대학원 지원자라면|'일관된 주제의식'이 중요
편입학을 원하는 경우라면 포트폴리오 준비 작업이 한층 까다로워진다. 주요 대학의 편입학 자격 자체가 '3학년 이후'이므로 편입학 지원자는 대학 3년생 수준 이상의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한다.
대학원 지원자의 준비 서류는 △자기소개서(Statement of Purpose) △포트폴리오 △추천서 등이다. 포트폴리오는 전공 분야 관련 작품 위주로 준비하는 게 좋다.
각 작품은 지원자의 테크닉과 예술성을 잘 보여주는 동시에 일관된 주제 의식을 띠고 있어야 한다. 고교나 대학 재학 시절 만들어둔 작품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다만 우리나라와 미국의 입시 평가 체계가 완전히 다르므로 국내에서 미국 미술 유학을 준비 중인 학생이라면 미국 미술 유학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는 게 좋다.
미술 비전공자도 2년가량 전문 강사에게 지도를 받으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드로잉 실력에 자신있는 비전공자의 경우, 1년 이내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기도 한다. 학부 전공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대학원 지원에 필요한 평균 기간은 6개월에서 1년 사이다.
자기소개서에선 △지원 동기 △작품 세계 △학업 목표와 작업 계획 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한다. 추천서는 학교 측이 지원자의 실력과 인성을 동시에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므로 작성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