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미국 유학 중인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딸 안설희(24)씨가 임대료가 월 500만원이 넘는 아파트에 몇 년간 거주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은 2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딸 안씨가 2007~2012년 필라델피아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따는 동안 월 3346~4664달러의 임대료에 관리비만 200~400달러에 달하는 호화 아파트에 거주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월 500만원 임대료는 터무니없는 수치다. 월 3000달러 이하"라고 했다. 인터넷을 통한 본지 확인 결과, 황 소장이 안 후보 딸이 거주했다고 주장한 아파트의 임대료는 월 2700달러 수준이었다.

이는 안 후보가 지난 19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 말과 차이가 있다. 안 후보는 인터뷰에서 "(딸이 있는) 미국 필라델피아 교외는 하우스렌트(단독주택 전체를 세 얻는 것도) 1000달러가 안 되는 데도 많다. 맨해튼이나 실리콘 밸리도 아닌데 필라델피아에서 무슨?"이라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