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에도 지난 14일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교전이 엿새째 계속되면서 사상자 수가 늘고 있다. 19일 새벽 속개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등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가 최소 96명으로 늘었다고 AFP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18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가자지구 내 미사일 발사대와 무기 저장고 추정 시설 등 80여곳을 공습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4일 이후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1350곳을 공격했다고 AP가 전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고위 관계자들의 자택도 폭격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 전투기가 가정집을 폭격해 2~6세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일가족 11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이 말했다.

포탄 맞은 가자지구 - 이스라엘의 공습이 엿새째인 19일(현지 시각), 포탄이 떨어져 파괴된 가자지구 내 스포츠센터 건물 인근에서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안고서 대피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내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충돌로 가자지구 곳곳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이날까지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96명,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측의 로켓 공격도 재개됐다. 18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100여발의 로켓이 발사됐고 이 중 텔아비브를 향하던 2발은 이스라엘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인 아이언돔에 의해 격추됐다고 18일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3명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휴전을 중재하기 위해 이집트 카이로로 향했다. 이미 카이로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이 각각 이집트 중재자들과 만나는 방식으로 휴전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 중단은 물론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풀어야 로켓 공격을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인 데 반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 등 모든 테러 행위가 중단돼야 공격을 그만두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은 이르면 20일 휴전할지, 지상군을 가지지구에 투입할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이스라엘 라디오가 이스라엘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