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고 15일(현지시각) 마켓워치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 주보다 7만8000건 늘어난 43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수치로, 마켓워치가 진행한 사전 설문에서 전문가들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8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증가 폭으로는 허리케인 카타리나가 미국을 강타했던 2005년 9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한 이유는 지난달 말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로 풀이된다.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하며 여러 기업과 산업이 적지않은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일시적으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했을 것으로 마켓워치 등 외신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샌디의 여파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소비가 살아나면 다소 충격이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보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7만2000건을 기록, 전주보다 1만1750건 늘었다.

지난 3일 기준으로 실업수당을 계속해서 청구한 사람의 수는 17만1000명 늘어 333만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