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시행하면서, 올해 3분기(2012년 7~9월) 유로존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지난 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경제가 본격적인 리세션(경기후퇴, 경제성장률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는 것)국면으로 빠져들었다고 평가했다.
15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분기보다 0.1%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6% 위축됐다.
이로써 유로존 경제는 지난 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하며, 최근 4년 새 두 번째 리세션에 들어가게 됐다. 유로존은 지난 2009년 3월에도 경기후퇴에 들어선 바 있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부진했다. 이탈리아는 경제성장률이 지난 분기보다 0.2% 하락했고, 스페인은 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최대의 경제 대국인 독일 역시 경제성장률이 0.2% 오르는데 그쳐 0.3% 상승했던 지난 분기보다 저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 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쳤던 프랑스는 이번 분기 들어 0.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연합(EU) 전체 27개국의 3분기 평균 경제성장률은 0.1%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를 인용해 "유로존 경기가 다음 분기에도 위축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단시간 안에 반등하기도 어렵다"며 "유럽 경제의 회복 여부는 세계 경제의 향방에 달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