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중국일본 기업의 투자 물꼬가 트이면서 외자 유치 확대에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송도 투자를 결정한 중국 기업 1호는 카메라 모듈 제조회사인 IMATEC. 이 회사는 국내 액정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한울정보기술㈜과 지난 8월 송도국제도시 4공구 내 산업용지에 2500만달러를 투자해 백라이트 유닛(LCD 뒷면에서 디스플레이 영상이 눈에 보일 수 있도록 고르게 빛을 비춰주는 부품)과 터치스크린 분야의 제조 및 R&D(연구개발)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IMATEC은 심양시 심북신구 정부기금관리 투자 회사로 중국 내 판로가 탄탄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투자유치는 IMATEC이 한울정보기술에 자본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반도체 재료 생산업체인 일본 TOK(도쿄오카공업)는 최근 일본 기업 중에서 처음으로 송도에 1억5000만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를 생산할 때 반드시 필요한 재료인 감광제를 만든다. 한국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부하이텍도 TOK에서 감광제를 사오고 있다.

TOK는 삼성물산과 합작한 TOK첨단재료㈜를 통해 송도국제도시 2만8000여㎡ 땅에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지어 내년 하반기부터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TOK첨단재료의 이와사키 고분 대표는 "반도체용 감광제 양산과 디스플레이용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인력 200여명을 채용하고, 관련 제품 기술이전을 위해 일본인 기술자 20여명을 파견할 계획"이라며 "2015년부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TOK첨단재료는 TOK가 90%, 삼성물산이 10%의 지분으로 설립된 사실상 일본 주도 기업이다. 그만큼 향후 우수 인재 유입은 물론 송도의 기업과 연구소 유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