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한 여자 승객이 세관 조사에 앞서 콘돔 51개를 삼켜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지난 6일(현지시간) 밴쿠버 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입국하려다 세관의 단속이 전보다 훨씬 강화된 것을 눈치채고는 마약이 들어있는 콘돔 51개를 꿀꺽 삼켰다.

이 여성이 얼마안가 심한 복통을 호소해 공항당국은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병원에서 X-레이 검사를 받은 이 여성은 투시기에서 헤로인이 발견돼 수감됐다.

이 승객을 진찰한 의사는 체내에서 콘돔이 터져 마약이 위를 자극하는 바람에 극심한 통증을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특수 약물을 투여해 위에서 콘돔을 모두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병원 측은 조금만 지체했더라면 이 여성은 목숨을 잃을 뻔 했다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마약을 복용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 여성을 마약운반책으로 추정한 공항 당국은 이 같은 사례가 지난 3일동안 세 차례나 적발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마약을 콘돔에 숨겨 밀반입하는 행위가 빈발해 조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