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 메이커'를 자처하고 있는 김성주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은 14일 "박근혜 후보가 불통이라는데 (새누리당에)들어가 보니 보좌관들이 잘못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라드호텔에서 열린 '유통선진화포럼' 행사 전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김상현 한국유통학회장 등 30여명과 함께 한 조찬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찬 시작 후 20분쯤 늦게 도착한 김 위원장은 김동수 공정위원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시종일관 대화를 주도했다.
그의 발언은 '박근혜 후보 주위에 인의 장막이 있다'는 새누리당 쇄신파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쇄신파들은 박 후보 의원실 소속 보좌관 4인이 각종 주요 의사결정에 개입하고 있어 불통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이는 지난달 초 일어난 새누리당 쇄신 내홍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불거진 박 후보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간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김종인씨는 훌륭한 원로인데 밑에 팀들이 잘못해서 그렇다"며 "시스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잘되고 있다. 제가 불통을 못 봐서 종횡무진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간 단일화 논의에 대해 '권력야합'이라는 단어를 쓰며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한 여성후보를 못 이겨서 남성 후보들이 야합하나"라며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상대 후보가 결정안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면허증 없는 사람에게 운전을 맡겨선 안된다"며 "나도 나갈 수 있지만 운전자격이 없어서 안나가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성주그룹 회장인 김 위원장(56세)은 대구 출신의 대표적인 여성 기업인이다. 지난 20년간 패션산업에 종사하며 MCM을 명품브랜드로 성장시켰으며 지난 2004년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주목할만한 여성기업인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고 김수근 대성그룹 회장의 막내 딸로 이화여고와 연세대 신학과를 나와 미국 앰허스트대에서 사회학을, 하버드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