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주요20개국(G20)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다고 12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무디스는 G20 국가들의 올해 실질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을 2.7%로 내다봤다. 내년 경제 성장률은 3%, 내후년인 2014년은 3.3%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수치가 지난 8월에 나왔던 전망치에서 각각 0.5%포인트씩 내려간 것이라고 전했다. 신흥국의 성장세가 선진국보다 빠를 것이라고 전망하긴 했지만 이 역시 예전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는 "G20 선진국의 경제성장세가 조금씩 개선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하지만 재정위기 우려와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기업들의 비즈니스 환경 악화 소비심리 부진은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미국과 중국 세계 양대 경제권은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미국은 재정절벽(재정적자를 막기 위해 재정지출을 급격히 줄여 경제가 타격을 입는 것)으로 인한 부담이 적지 않고, 유럽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아직도 지속중"이라며 "경제 하강 압력은 여전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유럽중앙은행(ECB)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도 결국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어 경계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