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1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는 무늬만 흉내낸 가짜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 대해 연일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안 후보는 전날에도 부산 상공회의소를 찾아 박 후보가 기존 순환출자에 대해서는 그냥 둔다고 한 공약에 대해 "유신은 어쨌든 지난 역사니까 그냥 넘어가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비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심하게 평가하자면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나 재벌개혁 약속은 일단 지금까지의 경제력 집중은 인정하고 앞으로 잘 해보자는 것"이라며 "재벌의 편에서 본질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 그런 의도를 가지고 단순히 정치공학적으로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은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후보까지 경제민주화를 핵심 기조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5년 만에 세상 참 많이 바뀌었다"며 "(하지만)새누리당 안에서도 합의가 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민주화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꼭 이뤄야 하는 시대정신"이라며 "모든 후보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고 사명감이 똑같다고 하지만 차이는 우선순위에서 난다"며 본인이 대통령이 되어야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중소기업의 문제가 전체에서 어느 정도 중요한가를 따지면 저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 본다"며 자신이 중소기업 경영자 출신인 만큼 중소기업 육성을 가장 잘 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 과제로 ▲대-중소기업간 불공정 거래관행 바로 잡기 ▲중소기업 자생력 확보를 위한 튼튼한 기반 마련 ▲중소기업 노동자의 정당한 대우 등 3가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