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평 남짓한 공간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한 ‘캡슐 원룸(capsule one-room)’이 중국 저소득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8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6층짜리 건물엔 ‘캡슐 원룸’ 55가구가 있다. 평균 4.5㎡(약 1.36평)인 ‘캡슐 원룸’에는 침대·책상·옷장·샤워기구 등으로 채워져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은 이 ‘캡슐 원룸’에서 동거하기도 한다.

‘캡슐 원룸’에 사는 장후안씨는 “친구가 조그만 욕실에서 샤워할 동안 욕실 위에 설치된 침대에서 친구를 기다린다”며 “번갈아가며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대도시는 임금수준이 낮은데 비해 주거비는 상대적으로 비싸 ‘캡슐 원룸’ 같은 주거 형태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특히 중국의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