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대선에서 지난 2008년보다 저조한 투표율에도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미 대선 투표율을 잠정적으로 집계한 결과 4년전에 비해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평균 개표율 95% 현재 AP통신은 대선에 투표한 유권자가 1억1700만명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표자 수는 이보다 늘어난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미국에서 대선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1억3100만명이었다. 아메리칸대 미국 선거연구센터장 커티스 갠스는 올해 투표율이 어쩌면 2004년 대선보다 저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선과 관련한 공식적인 통계자료가 집계되는 데는 수 주가 걸린다. 하지만 갠스는 "대체적으로 많은 지역에서 유권자들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메리칸대 분석에 따르면 투표율이 가장 급격하게 떨어진 곳은 지난주 슈퍼스톰 샌디의 피해를 가장 크게 받은 동부 지역이다.

뉴욕의 경우 지난 2008년에 비해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15%나 줄었고 뉴저지 역시 거의 12%나 감소했다. 또 텍사스의 경우 대선 투표율 역시 2008년보다 11%나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버몬트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역시 지난 대선보다 참여가 저조했다. 메릴랜드에서는 7%나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 조기 투표와 우편을 통한 부재자 투표 참여율은 높았다.

6일 선거가 시작되기 전까지 이같은 투표 방식을 허용한 워싱턴DC와 34개 주에서 우편이나 직접 조기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3200만명에 달한다. 아이오와, 메릴랜드, 몬태나 등 많은 주에서 조기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2008년에 비해 늘었다.

선거전문가들은 그러나 유권자 기준을 서로 상이하기 잡기 때문에 예상 투표율도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조지메이슨대학의 마이클 맥도날드 교수는 올해 투표율을 60%로 추정했다. 지난 2008년 대선은 투표율이 62.2~62.9%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