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산책자(강예린·이치훈 지음)=인문학적 소양이 깊은 두 건축가가 발로 걷고 마음으로 쓴 동네 도서관 탐방기. 특색 있는 도서관 곳곳을 방문하고 구석구석 산책하면서 다양한 매력을 짚어냈다. 반비, 1만6000원.

●최열 아저씨의 지구 온난화 이야기
(최열 글, 조원희 그림)=심각한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해 우리 주변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례들을 들려준다. 2007년 출간된 책의 개정판. 새롭고 정확한 연구 자료를 넣고 재미있고 알기 쉬운 그림을 새로 그려 넣었다. 도요새, 1만2000원.

●다문화 백과사전(채인선 지음)='다문화'의 세계사적 배경에서 출발해 우리가 알아야 하는 새로운 방식의 조화를 진지하게 이야기해주는 어린이·청소년 교양서. 한권의책, 1만4000원.

●버섯생태도감
(국립수목원 지음)=우리 땅에 살고 있는 버섯 가운데 561종을 선별해 생김새와 쓰임새를 정리한 버섯 도감. 생태 사진 1300장과 함께 식용버섯과 독버섯 구분법, 맨눈으로 버섯 식별하기, 버섯 활용 방안 등 유용한 정보를 함께 담았다. 지오북, 3만6000원.

●종가의 삶에는 지혜가 있다
(이연자 지음)=종가의 가풍, 교육, 차례법, 내림음식 속에 숨은 삶의 지혜를 찾아 떠난 여행. 지난 13년간 100집의 종가를 취재해온 저자의 생생한 기록이자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 우리가 본받아야 할 지혜를 담은 교과서다. 알에이치코리아, 1만6000원.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승효상 지음)=빈자의 미학이라는 건축철학으로 유명한 우리 시대 건축가 승효상의 건축 에세이. 건축의 시각적 아름다움보다는 그 안에서 이뤄지는 무형의 삶을 강조하는 사유를 엿볼 수 있다. 컬처그라퍼, 1만3800원.

●그림공부, 인생공부
(조정육 지음)=한·중·일 삼국의 옛 그림에서 찾아낸 삶의 지혜를 들려준다. 사마천의 '사기'가 인생을 공부하는 지침서가 되듯이, 사람살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옛 그림도 속 깊은 멘토라고 말하는 책. 아트북스, 1만6000원.

●식탁 위의 철학
(신승철 지음)=음식을 통해 어려운 철학 개념을 설명한다. 된장찌개에서 스피노자의 '에티카'에서 말하는 변용의 개념을, 북엇국에서 프로이트의 무의식을, 라면에서 폴 비릴리오의 '속도와 정치'를 읽어냈다. 동녘, 1만5000원.

●디레버리징
(부채의 정리)(김형철 지음)=부채로 태어나 부채로 자라고 부채에 중독되어 살면서도 그 위험성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우리 실상을 무겁지 않게 풀었다. 신론사, 1만6000원.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피에르 코르네트 드 생 시르·아르노 코르네트 드 생 시르 지음, 김주경 옮김)=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데생에서부터 영국 출신 세계적 현대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의 황금 송아지에 이르기까지 미술품을 둘러싸고 벌어진 경매 이야기. 소더비·크리스티 등 세계적인 경매 시장에서 어마어마한 가격에 거래된 미술품 100여점을 소개한다. 시공아트. 232쪽.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