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아내를 돌보지 않아 숨지게 했다는 이유로 남편이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미시건주 매콤 카운티 검찰은 31일(현지시간) 마이클 브룩스를 2급살인혐의로 정식 기소했다고 말하고 1일 인정심문을 받게 된다고 발표했다.

검찰 기소문에 따르면 그의 아내 욜란다 리즈 브룩스는 몸무게가 무려 360파운드(약 162kg)나 되는 초비만 여성이다. 검찰은 아내가 외부의 도움없이는 몸조차 가눌 수 없는 상황인데도 며칠째 방치해 대소변이 침대 주변에 널려있는 상태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브룩스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아내의 1차 보호자임을 시인했다.

그는 아내가 위독하자 911 긴급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그가 워낙 비대해 현관문을 뜯어내 간신히 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아내는 그러나 비만 합병증으로 22일 사망했다.

아내의 가족들은 그가 지난해 교통사고로 골반과 방광이 손상을 입는 등 중상을 당해 이후 줄곧 침대에 누워 생활해 왔다고 증언했다.

브룩스는 유죄가 입증될 경우 최소 4년의 실형이 선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