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서 윤학자 여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UN 차원의 '세계 고아의 날' 제정을 위한 운동이 본격화된다.
목포시는 31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UN 세계고아의 날 제정 청원'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결의문은 윤재건 UN 세계 고아의 날 제정 추진위원회 회장과 쓰지메구미 일본 중의원 의원이 선포할 계획이다.
'UN 세계고아의 날 제정 청원' 결의문은 윤학자 여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와 UN세계고아의 날 제정 추진위원회에서 UN에 송부해 UN 차원에서 고아의 날이 제정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세계 어린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열정과 뜻이 세계에 퍼지는 역사적인 첫발을 목포에서 내딛게 됐다"면서 "고아들도 보통의 아이들과 똑 같은 꿈을 가지고 자신의 의지대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윤학자(일본명 다우치 지즈코, 1912~1968) 여사는 조선총독부에서 근무하는 부친을 따라 목포로 내려온 후 목포공생원에서 아이들을 보살피던 윤치호 전도사를 만나 결혼했다. 그는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식량배급을 받으러 간 남편 윤치호 전도사가 행방불명되자 1968년 작고할 때까지 이국 땅에서 고아들을 길러내면서 '고아의 어머니'로 불린다.